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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윤 0610 장 전 마켓큐레이팅 [시장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있다 감정이 흔들릴수록 계획은 더 단순하게]

26년 6월 10일

믿지윤 0610 장 전 마켓큐레이팅
[시장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있다 감정이 흔들릴수록 계획은 더 단순하게]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수만 보면 시장을 잘못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은 하락했지만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고
상승 종목 수도 하락 종목보다 많았습니다.

시장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자금이 순환하고 있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어제 시장을 흔든 핵심은 반도체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마이크론과 반도체주들이 강하게 출발했지만
장중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의 일부 작업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AI 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결국 AMD,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밀리면서
나스닥도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AI 산업 자체의 붕괴 신호냐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기 어렵습니다.

크루소 역시 4.9기가와트 규모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메모리 수요 전망도 여전히 강한 상태입니다.

올해 초 딥시크 이슈,
그리고 터보퀀트 논란 때도 비슷했습니다.

AI 수요가 끝났다는 이야기는 반복됐지만
결국 수요는 다시 확인됐고
반도체는 신고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역시 단기 충격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중동 변수도 계속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고
월드컵 개막 전 중동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은 계속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아파치 헬기가 공격받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시장의 긴장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유가는 3% 넘게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공포를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CPI와 FOMC,
그리고 스페이스X 상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국내 동시만기,
다음 주는 미국 만기까지 겹쳐 있습니다.

원래도 변동성이 큰 구간인데
반도체와 중동 뉴스가 더해지며
시장은 계속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합니다.

코스닥은 코로나 이후 최대 수준의 단기 조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을 반영했고
과매도 지표들도 역사적 수준에 근접해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가 커지는 시기지만
동시에 좋은 종목을 모아가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구간입니다.

시장은 흔들리고 있지만
큰 흐름이 무너졌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오늘 시장은 악재보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움직이는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이 흔들릴수록
계획은 더 단순하게.

오늘도 시장보다 먼저
내 마음부터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