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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믿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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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윤 0623 장 전 마켓큐레이팅 [다음 순서는 어디를 향할까? 확신과 의심이 공존하는 구간]

26년 6월 23일

믿지윤 0623 장 전 마켓큐레이팅 [다음 순서는 어디를 향할까? 확신과 의심이 공존하는 구간] 오늘 시장은 숫자보다 감정이 더 복잡한 하루였습니다. 중동은 분명 어제보다 평화에 가까워졌습니다. 유가는 내려왔고, 전쟁에 대한 공포도 한 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장은 마냥 웃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금리였습니다. 전쟁이 진정되면 시장은 편해져야 하는데, 이번에는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채권 발행은 쏟아지고, PCE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커졌습니다. 시장은 이제 전쟁보다 물가를 더 무서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나스닥은 쉬어갔습니다. AI를 이끌던 빅테크들이 흔들렸고, 특히 스페이스X는 성장 기대가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를 M7보다 더 많이 매수했다는 통계는 오히려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줍니다. 기대가 너무 커지면, 좋은 뉴스가 나와도 더 이상 주가를 올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시장은 힌트를 남겼습니다. 반도체입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하게 올랐고, AMD와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지금 가장 확신하는 것은 AI와 메모리 사이클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경쟁도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닙니다. 시장은 지금 “누가 더 큰 AI 수혜를 받을 것인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보입니다. 그동안 모든 돈이 대형 반도체로만 몰렸다면, 최근에는 코스닥 소부장과 일부 성장주에도 자금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작은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가장 강한 곳에서 시작해 가장 소외된 곳으로 확산되는 법입니다. 어제도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반전할 공간 역시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대통령의 양극화 우려 발언, 금감원의 단일종목 ETF 관련 언급까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시장의 쏠림 현상이 이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볼 때가 아니라, “다음 순서가 어디로 이동할까” 그 질문이 더 중요해지는 구간입니다. 시장은 늘 가장 뜨거운 곳에서 시작하지만, 수익은 종종 아직 주목받지 못한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오늘 시장의 감정은 공포도, 환희도 아닙니다. 확신과 의심이 함께 존재하는 구간. 반도체는 여전히 강하고, 코스닥은 조금씩 깨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지금, 한 종목의 시대에서 다음 순환의 시작점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