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윤 0807 장 전 마켓큐레이팅
[시장은 뉴스보다 감정에 먼저 흔들립니다. 하지만 감정이 과해질수록 기회는 오히려 가까워집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건 시장이 왜 흔들렸는지입니다.
어제 시장은 실적 때문도, 경제지표 때문도 아닙니다.
‘혹시 또 큰 악재가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첫 번째 변수는 중동입니다.
이란과 오만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곧바로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선박 통행 제한 검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로 다른 뉴스가 동시에 나오면서 유가는 하루 만에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없는 만큼 일단 경계부터 하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반도체였습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이 실적 발표 이후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글로벌 증권사들은 오히려 장기 전망을 더 좋게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실적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브로드컴과 AMD, ASML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전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일부 기업의 실적 해석 과정에서 나타난 흔들림에 가까웠습니다.
세 번째는 금리였습니다.
아마존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물가 우려가 겹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관망하는 모습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장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지수는 밀렸지만 상승한 종목 수가 더 많았습니다.
지수보다 종목이 강한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이번 주 크게 흔들린 날을 보면 모두 위클리 옵션 만기와 겹쳤습니다.
최근 시장은 악재가 나오면 실제보다 크게 해석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 여부가 중요합니다.
지난주부터는 큰 폭으로 하락한 다음 날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패턴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그 흐름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특정 외국계 창구의 매매가 다시 들어오는지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시장은 뉴스보다 감정에 먼저 흔들립니다. 하지만 감정이 과해질수록 기회는 오히려 가까워집니다.
오늘도 숫자보다 사람의 심리를 읽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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